㈔한국연극협회가 광주연극협회의 징계 절차에 이어 성폭력 가해 혐의를 받는 광주 모 극단 대표 등 3명을 제명키로 결정했다.
19일 한국연극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여성 배우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극단 대표 등 회원 3명을 제명했다.
한국연극협회 징계 수위는 제명, 자격 정지, 견책 등이 있다.
한국연극협회 복지·인권위원회의 1차 진상 조사 결과와 협회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국연극협회는 누리집에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성 평등 실현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연극협회는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가해 회원 3명을 제명 징계 처분했다.
한편 경찰은 광주 극단 2곳의 대표와 연출가 등 3명이 지난 2012~2013년, 2016년 작품 준비 과정에서 소속 여성 배우 2명을 성폭력했다는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