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9일 “이날부터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합동참모본부, 해양경찰청, 해군본부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지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특별조사1과를 투입해 다음달 23일까지 고강도 감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국방부와 해경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다”며 1년 9개월 만에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이에 감사원은 이튿날인 17일부터 해경과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에 나섰고, 한 달여 만에 본 감사에 착수한 것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