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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尹 ‘한일관계 개선’ 메시지 기시다에 전달”

입력 | 2022-07-19 18:29:00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예방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8일 선거지원 유세 도중 총격에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별세한 것과 관련해서도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 대한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이날 기시다 총리 예방에서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취지와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10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채택한 것이다. 일본 측은 이 선언에서 과거 우리나라를 식민 지배한 데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의 사죄’를 문서화했으며, 이는 이후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 토대가 됐단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일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 개선·발전을 위해 서로 편리한 시기에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임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시다 총리 예방에 앞서 방일 첫날인 18일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및 업무만찬을 통해 한일 간 최대 갈등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조속한 해결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