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행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며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희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 제주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권 대행은 “이러한 청년들이 역대 모든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현행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각 부서의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며 “초심으로 경청하겠다.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모 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사적채용 논란이 일었다.
권 대행은 사적채용이 아닌 검증을 거친 별정직 채용이라고 해명했지만 “내가 추천했다. 장제원 의원에게 대통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며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 등 발언을 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