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고민정 의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누가 보면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19일 페이스북에 고 의원 1인 시위 SNS 게시물 캡처본을 공유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캡처본에는 고 의원이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모습이 담겼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시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란 말인가”라며 “참 보기 딱하다”라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2017년 2월 문재인 전 대통령(당시 당 대표)와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인연을 맺으며 이후 문재인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같은 해 5월 문 정부 출범 이후엔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특히 고 의원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인한 사퇴 이후, 2019년 4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내부 승진한 사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