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7.11/뉴스1 © News1
정부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나,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 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세 속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중국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계속되고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회복의 기대감을 드러냈던 정부는 이달에도 내수는 ‘완만한 개선’을 진단했으나, 대외여건에 따른 하방 위험을 우려했다.
5월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하 전년 동월 대비 7.3%↑), 서비스업 생산(7.5%↑)이 모두 늘며 전(全)산업 생산(7.1%↑)이 증가했다.
5월 지출은 설비투자(5.1%↑), 건설투자(전년동월비 8.2%↑)는 증가했으나 소매판매(0.7%↓)는 감소했다.
6월 수출은 석유제품·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57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6월 22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6월 26억2000만달러로 14.8% 늘었다.
6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한 602억달러를 기록했다.
6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4만1000명 증가한 2847만8000명을 기록했다.
6월 중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0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세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6월 중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 압력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