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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대통령실 원칙은 엽관제…사적채용 프레임 적절치 않아”

입력 | 2022-07-20 10:22:00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2022.5.16 사진공동취재단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20일 “대통령실은 공개 채용 제도가 아니고 비공개 채용 제도, 소위 말하는 엽관제를 통해서 한다”며 “사적 채용, 측근 지인 등을 비밀리에 채용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서 보도 또는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능력도 없는 측근이나 지인 등을 대통령실 등 중요한 국가기관에 채용했다는 것이 사적 채용에 대한 비판”인데 현재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직원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 수석은 채용 논란에 적극 반박하는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적은 있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강 수석은 “지금 (논란의) 대상이 되는 우씨 등은 엽관제에 의해 캠프 등에 참여했고 공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철학을 가진 인사들을 채용한 것”이라며 “이런 것을 마치 대통령실이 채용 제도를 무시한 채 지인들이 채용됐다는 것만을 가지고 사적 채용이라는 프레임으로 보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인 우씨의 부친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이자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야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사적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강 수석은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퇴한 것과 관련, “동생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검증에서 적절히 다뤄지지 않은 것은 하나의 검증시스템에 대한 다소 약간의 틈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행위를 했던 분(안정권씨)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그 가족이 다른 곳에 채용될 때 모든 것을 다 연관해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