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박용진 의원은 20일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 진행 과정에 대해 “내일(21일) 아침에 첫 흐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선의원 모임에서 저와 강병원, 강훈식, 박주민 의원 등 97세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자리를 주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강 양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97세대 후보들이 참석해 정책토론회 형식으로 열리는 이 자리에서 단일화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박 의원은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고,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생고를 해결하겠다”며 “제주 발전에 온 힘을 다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안방 대세론을 지나 전국에서 지지를 받는 민주당, 제주도를 더 잘 살 수 있게 바꾸는 민주당을 만들어낼 유일한 어대명 대항마는 박용진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선 “정부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대화의 물꼬를 트는 합리적 해결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책임 있게 밀고 가면서 갈등 해소에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제1야당이 협력하고 협조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