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문기업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상반기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 상승의 중심엔 유명인의 레시피를 제품화한 ‘편스토랑’이 있었다. hy 편스토랑 제품 10종의 매출이 상반기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했다. 특히 가수 이찬원의 조리법을 활용해 만든 ‘진또배기 매운찜갈비’는 출시 2개월 만에 1만개 넘게 판매됐다.
hy는 최근 물가 상승도 밀키트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별 재료를 구매하는 것보다 밀키트의 경제성이 높다는 것. 물가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 5~6월 판매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재구매율(3개월 이내 추가 구매)도 2019년 45%에서 올해 52%로 상승했다.
이지은 hy 플랫폼CM팀장은 “엔데믹 이후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 예측 했던 밀키트가 편의성과 경제성을 강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hy만의 밀키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업종 간 협업 및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