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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내친김에 2연승? “티샷 안정성 잡고 장타 활용하겠다”

입력 | 2022-07-20 13:40:00

윤이나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6번홀 때 티샷의 감이 잡히긴 했는데, 그래도 티샷 안정성을 꼭 잡아야할 것 같아요.”

1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19)는 22일부터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에서 열리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을 앞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윤이나는 “우승은 했지만 우승하기 전과 똑같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63야드(약 240m)로 투어 선수 중 1위인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윤이나는 “장타로 인해서 기회가 많이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퍼팅이 잘 돼서 타수를 줄인 것이기 때문에 나만의 퍼팅 스타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인상 포인트 1292점으로 2위로 올라선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동갑내기 이예원(19·143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 이번 대회에는 루키가 우승할 경우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부여하고 준우승의 경우에는 160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이예원의 순위와 상관없이 윤이나가 우승을 하면 1위가 된다. 또 상금 3억7444만 원으로 상금랭킹 5위인 윤이나가 대회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을 챙기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최대 2위로도 올라설 수 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은 “비거리가 이미 충분히 완성된 상황에서 정확도와 일관성만 높인다면 이번 대회에도 승산이 있다”며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레 노하우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지영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윤이나에게 1타 차이로 우승을 놓친 박지영(26)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박민지(24)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상금 5억 원을 돌파한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랭킹 1위가 된다. 박민지는 2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박지영은 “오랫동안 교정하던 스윙이 이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샷의 기복이 없어졌기 때문에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코스 공략을 해 스코어를 줄이겠다”고 했다.

임희정

지난달 19일 끝난 KLPGA투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22)도 시즌 2승에 다시 도전한다.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상금랭킹 2위 자리를 박지영에게 내준 임희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