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이비자 공항에서 밀수품으로 적발된 파블로 피카소의 원본 그림 ‘세 인물(Trois personnages)’. © 뉴스1
스페인 국세청과 민병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약 46만 달러(약 6억원)가 넘는 파블로 피카소의 원본 그림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탑승객은 취리히 공항에서 스페인의 이비자 섬으로 밀반입을 시도했다. 피카소 그림을 현금 가치가 없는 사본으로 위장했지만 가방에서 갤러리 청구서가 발견돼 작품이 원본인 것으로 드러났다.
밀수 혐의는 7월초에 적발됐지만 그림이 진짜 피카소의 작품인지 정밀 분석해 확인한 후 18일(현지시간)에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스위스를 포함해 유럽 연합 외부에서 스페인으로 반입되는 상품에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VAT)가 적용된다.
◇세관 직원들의 심층 수색으로 잡아낸 단서
처음에 승객은 그림이 사본이라고 주장했으며 1500 스위스프랑(약 202만원)으로 적힌 자필 영수증을 보여줬다.
직원들은 심층 수색 중 취리히 미술관에서 발행한 두 번째 송장을 발견했는데 여기에 1966년 피카소 작품인 ‘세 인물(Trois personnages)’이 45만 스위스프랑(약 6억793만원)에 판매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예술 전문가들은 진행 중인 조사의 일환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분석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