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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적 현실화…페네르바체 감독 “바이아웃 지불하겠다는 구단 있어”

입력 | 2022-07-20 15:03:00

터키 페네르바체의 김민재.(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유럽 여러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조만간 행선지도 밝혀질 전망이다.

최근 페네르바체의 팀 훈련에서 불참하고 있는 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펼쳐지는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조르주 제수스 페네르바체 감독은 디나모 키이우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이적 상황에 대해 매우 놀랐다. 그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바이아웃(최소이적료)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페네르바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라며 “김민재 이적은 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김민재의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은 제수스 감독은 지난 6월 “김민재를 향해 유럽의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다른 팀들의 이적 제의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 1개월 만에 주축 수비수를 놓칠 처지에 놓였다.

지난 시즌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 유럽 무대에 데뷔한 김민재는 튀르키예 슈퍼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에서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시즌을 마친 뒤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인터 밀란, 유벤투스, AC 밀란을 비롯해 잉글랜드의 토트넘, 에버턴,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 마르세유 등 빅리그 팀들이 그를 주시했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렌이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쳐 김민재를 데려가는 듯 했다. 김민재가 베이징에서 뛸 때 그를 지도했던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앞장 서서 러브콜을 보냈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렌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2000만유로(약 270억원)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여기에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잉글랜드)로 이적시킨 나폴리 역시 바이아웃을 제시, 김민재 영입 과정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나폴리와 연봉 250만유로에 5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며 구체적인 이적 상황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