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한-가봉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이 풍부한 가봉과 IT·인프라 건설 등 기술력이 강점인 한국 사이에 호혜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방문한 알리 봉고 가봉 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경제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가봉이 열대우림을 잘 보존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한-가봉 간 고위급 교류 확대 희망 의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우리 정부는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데 가봉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봉고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요청도 있었으나 부산을 지지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봉고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북핵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