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5%가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 예정일자는 이달 30일~8월 5일이 가장 많았고, 여행지는 제주보단 강원이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1~25일과 이달 7~9일 각각 9654세대, 5314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계휴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휴가를 가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3.3%은 국내 여행을, 6.7%는 해외 여행을 계획했다고 답했다.
여행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20일 이후’, ‘7월 23~29일’이 각각 15.4%, 13.9%를 차지했다. 7월 말~8월 초에 휴가를 계획한 이유는 ‘동행인과 일정을 맞추려고’(29.9%), ‘회사의 휴가 시기 권유로 인해’(20.6%), ‘자녀의 학원 방학 등에 맞춰서’(18.4%) 등이었다.
선호하는 교통 수단은 승용차가 6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 22.5%, 철도 5.3%, 버스 3.2%, 해운 2.2%의 순이었다. 승용차를 택한 이유는 ‘함께 여행가는 동반인까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25.8%),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이동할 수 있어서’(25.2%), ‘목적지 내 이동이 많거나 편하게 이동’(21.7%) 등이었다.
국토부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교통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1일 평균 44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화장실 소독 철저,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