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산업화 국제세미나’ 내일 개최
세계적인 축제의 거장들이 충남 보령머드해양박람회장을 찾는다.
보령시(시장 김동일)와 보령축제관광재단,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교수)는 22일 대천해수욕장 머드테마파크에서 ‘보령머드페스티벌 축제산업화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축제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산업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축제 전문가 요한 무르만(전 네덜란드 로테르담축제공사 CEO)과 프랑스 모멘트팩토리 유럽&중동 매니저인 기 라플람,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 찌라니 뿐나욤 등이 참가한다. 무르만 씨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축제를 기획하면서 도시와 문화생산자 사이의 협력을 최적화해 도시재생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그는 세미나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축제 성공전략’을 주제로 축제를 통한 도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뿐나욤 씨는 태국 관광의 상징이 된 송끄란축제의 관광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이른바 ‘물 축제’로 불리는 송끄란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956억 원의 경제순환효과(태국관광청)와 54만3000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 밖에 투크메아누 엘레나 록사나 루마니아 테키르기올 온천재활요양원 매니저는 루마니아의 머드 활용 사례에 대해, 왕가 중국 산둥성 웨이팡 과학기술대 교수는 산둥성 5대 축제의 성공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5년 전 시작된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누계 방문객 4673만 명, 외국인 361만 명이 다녀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축제의 한계를 넘어 지역 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축제의 산업화 방향을 다시 한 번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