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회계사 자격증 경찰관 투입 수사기록 검토… 막바지 단계 풀이 “김혜경 법카의혹, 내달중순 마무리” “尹대통령 처가 양평의혹은 진행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및 이 의원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변호사와 회계사가 참여하는 ‘집중검토지원팀’을 만들어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최근 제3자 및 판사의 입장에서 법리검토 및 회계검사 역할을 할 집중검토지원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집중검토지원팀은 경기남부청 소속으로 변호사 및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이 4명씩 참여해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팀 내부에 2명씩 4개 조를 구성하고, 한 사건에 2개 조를 투입해 동시에 검토하게 한다.
경기남부청은 현재 이 의원과 관련해 △성남FC 후원금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선거사무소 사용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등 4건의 의혹에 대해 모두 강제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가족과 관련해선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장남 불법도박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와 관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공적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부분이 있어 결과를 보고 관련자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