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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이재명 수사 ‘집중검토팀’ 편성

입력 | 2022-07-21 03:00:00

변호사-회계사 자격증 경찰관 투입
수사기록 검토… 막바지 단계 풀이
“김혜경 법카의혹, 내달중순 마무리”
“尹대통령 처가 양평의혹은 진행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및 이 의원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변호사와 회계사가 참여하는 ‘집중검토지원팀’을 만들어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최근 제3자 및 판사의 입장에서 법리검토 및 회계검사 역할을 할 집중검토지원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집중검토지원팀은 경기남부청 소속으로 변호사 및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이 4명씩 참여해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팀 내부에 2명씩 4개 조를 구성하고, 한 사건에 2개 조를 투입해 동시에 검토하게 한다.

경기남부청은 현재 이 의원과 관련해 △성남FC 후원금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선거사무소 사용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등 4건의 의혹에 대해 모두 강제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가족과 관련해선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장남 불법도박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날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에 대해 “8월 중순경 마무리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도 “지난달 압수수색을 했지만 그전에 계좌 통신 수사를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 조만간 1차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이 의원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 종결 시점을 구체화한 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와 관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공적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부분이 있어 결과를 보고 관련자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