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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열흘 내에 시진핑과 대화할 것 같다”…대중 관세엔 선 그어

입력 | 2022-07-21 08:03:00


대만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10일 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연설을 위해 매사추세츠주(州) 서머싯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앞으로 10일 안에 시 주석과 대화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일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간 대화가 성사된다면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 정상간 5번째 접촉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18일 1시간50분간 화상통화를 가진 이후 4개월여 만이 된다.

양 정상은 지난해 2월과 9월엔 각각 약 2시간과 1시간30분간 전화통화를 가진 뒤 같은해 11월15일 첫 화상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간 대화는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데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물리고 있는 고율의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속에 추진되고 있다.

시 주석과 통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내달 대만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군에선 지금 당장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화와 대중 관세 인하 문제를 연결시키는 시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시 주석에게 관세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그에게 좋은 하루를 보내라고 말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간, 지역 및 국제적 이슈에 관한 것이지, 관세 절차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듵 대통령과 시 주석간 통화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당장 발표하거나 확인할 통화는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