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봉쇄로 불확실성 커져 현금 확보”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리튬을 제외하고는 원자재 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내 말을 걸러 들어 달라. 경제 ‘예언’은 오류투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자동차 시총 1위 테슬라는 이날 2분기 매출이 약 169억3400만 달러(22조21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고 밝혔다. 총이익은 42억3400만 달러(5조5550억 원)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중국 봉쇄 영향으로 전동기(55억 달러)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테슬라가 전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0년 말 이래 처음이다.
한편 테슬라는 상하이(연간 75만 대), 베를린(25만 대), 오스틴(25만 대), 퍼몬트(55만 대) 등 공장 생산량을 극대화해 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