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Sary Voline [송아 SongA Vlog]’ 갈무리
유창한 영국식 영어로 북한과 평양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관심을 받은 북한의 키즈 유튜버(아동이 등장하거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가 북한 최고 지도층의 자녀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0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인용해 북한의 키즈 유튜버 ‘송아’의 증조 할아버지가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라고 보도했다.
김일성과 함께 빨치산 활동을 헀던 리을설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김 씨 3대에 충성을 바친 인물이다. 북한군 최고 원로급 인사였던 리을설은 지난 2015년 11월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다.
NK뉴스는 과거 북한 국영방송인 조선중앙TV에 임송아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리을설과 함께 나온 적이 있으며 해당 영상에는 임송아가 유튜브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할머니라고 소개한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매체는 임송아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이름이 확인되지 않아 임송아가 리을설의 직계 후손인지는 확인이 어려우나 리을설의 장례식 영상을 보면 임송아의 할머니가 리을설의 딸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Sary Voline [송아 SongA Vlog]’ 갈무리
하지만 은아가 등장한 채널은 지난 2020년 구글 서비스 약관을 이유로 계정이 해지됐고, 북한은 구글의 계정 해지를 피하기 위해 키즈 유튜버를 육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