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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이버사령부 “러, 우크라 해킹 사례 20건 공개…새 기술 사용”

입력 | 2022-07-21 10:12:00


미국 사이버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해킹 기술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계속 되는 자국 컴퓨터 네트워크 침투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과 공동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악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러시아의 해킹 사례 20건을 공개했다.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네트워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추적하고 차단하는 데 있어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미국 정부와 기술 회사들이 이같은 공격을 막는 것을 돕기는 했지만, 동맹국들로부터 훈련을 받은 우크라이나 네트워크 방어자들이 큰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역 행위가 적발됐다며 지난 17일 이반 바카노우 국가보안국(SBU) 국장을 해임했지만, 미국 관리들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간 협력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미국 기업들도 새로운 형태의 해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트리나 치즈먼 미 사이버사령부 대변인은 “우리가 우크라이나 파트너들과 공유한 새로운 해킹에 대해 산업계도 그들의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계기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