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선도기업]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내년 가동을 앞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가상공장으로도 구축한다.
현실에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메타 팩토리’를 구축해 공장 운영을 고도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 혁신을 추진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 및 운영 플랫폼 회사 유니티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똑같이 옮겨내는 것을 뜻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공간에 세우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도입으로 HMGICS를 포함한 실제 공장의 운영을 보다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의 경우 공장을 실제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메타팩토리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게 된다. 메타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함에 따라 공장 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며, 직접 방문 없이도 문제를 원격으로 실시간 해결할 수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