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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도시가스 사고 예방

입력 | 2022-07-22 03:00:00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
SK그룹




SK는 안전, 보건, 환경 분야에 관한 매뉴얼을 마련해 SK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의 안전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 산업인 정보통신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도시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한다. 드론에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가 도시가스 관 주변을 탐색하면서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드론이 도입되기 전에는 검침원이 높은 곳에 직접 올라가 검침을 했다. 그런데 드론을 도입하면서 이런 수고를 덜었고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안전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또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이 굴착 공사로 인해 파손되는 사고도 드론으로 예방한다. 드론은 도시가스관이 매설된 지역 상공을 비행하고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굴착공사나 건설 장비 등이 접근할 경우 관제센터에 위험 신호를 보낸다.

드론을 활용한 기술은 SK㈜ C&C가 개발한 ‘에이든(AIDEN) 드론 관제 플랫폼’ 때문에 가능했다.

이 플랫폼은 드론이 자체 촬영한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모바일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안전관리를 위해 드론에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을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SK는 협력업체,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업종과 작업 유형, 유해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류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7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보건, 환경 분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