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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교실 구석구석 방역하는 AI 로봇 도입

입력 | 2022-07-22 03:00:00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
KT




KT는 기업교육 전문기관 ‘알파코’와 함께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코캠퍼스에 인공지능(AI) 방역로봇을 도입했다.

알파코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맞춤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기업의 디지털전환 직무교육, 취업준비생을 위한 국비지원 AI 빅데이터, AI 엔지니어 양성 과정 등으로 교육사업을 확장 중이다.

KT와 알파코는 3월부터 수강생 출입이 잦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수업을 들어야 하는 알파코캠퍼스에 AI 방역로봇 실증을 진행했다. AI 방역로봇은 소음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정숙이 중요한 강의실에서도 적절한 방역이 가능했다. 실증 기간을 거친 알파코는 AI 방역로봇 정식 도입을 결정해 KT 강북·강원광역본부 내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알파코는 다른 교육시설에도 AI 방역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 방역로봇은 즉시방역(정해진 구역으로 이동해 즉시 방역 실행 후 복귀), 스케줄방역(미리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방역), 정지방역(정지된 상태에서 방역)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방역이 가능하다.

AI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 대신 친환경 플라스마 방식을 채택했다. 플라스마 방식은 기체에 강한 에너지를 가해 오존 및 이온 변화를 발생시켜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방역 방식이다. 로봇은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 기반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방역이 필요할 때 직원들이 일일이 로봇을 조종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었다. 또 KT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24시간 지능형 관제와 원격 모니터링, 출동 등 고객 케어 서비스도 제공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