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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최초 인공지능 폐수 처리시스템 운영

입력 | 2022-07-22 03:00:00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관리 수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콤플렉스(CLX)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한 실시간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한 최첨단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공정 폐수의 성상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제적 폐수 처리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울산CLX는 세계 최대 규모 정유·석유화학공장 특성상 일일 5만 t 이상의 산업 폐수를 배출 처리한다. 울산CLX는 자체적으로 2곳의 종합폐수처리장을 보유해 여기서 폐수 전량을 정화해 방류하고 있다.

울산CLX 종합폐수처리장에서는 최근까지 폐수 모니터링 및 폐수 처리 상태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방식에 의존해왔다. 최종 방류 지점에 설치된 수질오염 물질 농도 측정 전송 시스템을 통해 폐수처리 결과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그 외에는 직원이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악성 폐수 차단, 불량 성상 방류수 재처리 여부 등을 관리해 왔다. 미생물을 활용해 폐수를 정화하는 생물학적처리시설 내 미생물 컨디션도 전적으로 시간이 소요되는 분석에 의존해 왔다.

울산CLX는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하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폐수 처리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결과로 실시간 측정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거쳐 지난해 말 폐수 모니터링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SK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최적의 폐수 처리는 ESG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