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완공 목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테슬라·리비안 등 2170 원통형 배터리 채택 “늘어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 대응”
삼성SDI 말레이시아 배터리 2공장에서는 프라이맥스(PRiMX) 2170(지름 21mm·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된다. 첫 양산 시기는 2024년으로 보고 있다. 2170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모델3와 모델Y 등 테슬라 주력 모델에 탑재된다. 최근에는 삼성SDI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삼성SDI 측은 말레이시아 2공장 건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기차를 비롯해 전동공구, 소형 전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제품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최윤호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비전 달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SDI에 따르면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와 전동공구, 소형 전기 모빌리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기준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셀 생산 규모는 약 101억7000만 개에서 2027년 약 151억1000만 개 규모로 연 평균 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