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노조와 전국언론노조 TBS 지부는 21일 서울시의회에서 ‘TBS 폐지조례안 철회 및 이강택 대표 사퇴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4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올 연말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4년 1월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은 중단된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을 끊어 교통방송 사업소를 포함 32년간 운영되던 공영방송 TBS를 해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이것은 언론사의 운영을 불가능하게 하는 명백한 언론 탄압이며 TBS 400명 구성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강택 대표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들 단체는 이강택 대표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이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이 위기를 만들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강택 대표는 이 위기를 타개하여 TBS의 조직과 400명 구성원의 생존권을 지켜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지를 드러내기 위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련의 언론 인터뷰에서 구성원의 의지와 반하는 내용의 개인 의견을 연달아 피력함으로써 여론을 왜곡시키고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에 이들 단체는 서울시의회에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TBS 폐지 조례안을 즉각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즉각 나와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대표에는 “불신·불통·무책임의 리더십”이라고 지적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