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 ‘봉고Ⅲ EV’ 공급 사용자 경험 적용해 맞춤 PBV·솔루션 개발 배송 로봇 등 물류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공동 추진
기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개발에 나선다.
기아는 21일 양재동 본사에서 CJ대한통운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김상대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전무,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PBV 사업 관련 협업 확대를 계기로 기아는 국내 물류 운송 시장 내에서 전동화 및 맞춤 모빌리티 솔루션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 글로벌 PBV 넘버원(No.1)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기아와 CJ대한통운은 PBV 개발 외에도 봉고Ⅲ EV 사용자 경험(UX)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 PBV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는 배송 로봇 등 자율주행 관련 시범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을 통한 친환경 목적기반모빌리티 및 연계 솔루션의 본격 개발로 국내 1톤 트럭 중심 물류 생태계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PBV로 국내 소형 상용트럭 시장 내 뉴노멀(New Normal)을 선도하고 운송 수돈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물류 운송 혁신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4월 개최한 ‘기아 2022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오는 2025년 전용 PBV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사에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모델과 맞춤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