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우영우’ 인기 심상치 않아…제2의 ‘오징어게임’ 기대”

미국 CNN이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며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임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지난 2주간 가장 많이 본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7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비(非)영어 TV 드라마 중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드라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한국 ENA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방영되고 있다. 현재 31개 언어로 더빙돼 세계에 방영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8개국에서 1위를 했고 22개국에서는 톱 10에 들었다.

CNN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후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6월 말 74% 폭등했다”며 “외국에서 제작하는 콘텐츠 비중을 늘리고 해외 성장 의존도를 높인 넷플릭스에도 좋은 호재로 작용됐다”고 했다.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는 외국시장,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시아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CNN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에 중요한 콘텐츠가 됐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