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1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2.7.21/뉴스1 © News1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등 항바이러스제들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등 하위변이 4종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날 BA.2.12.1, BA.2.3, BA.4,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4종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라게브리오(몰루피라비르),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 효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세포 수준에서의 분석을 통해 국내 사용 중인 이 세 치료제 효능을 확인한 결과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기존 바이러스(델타 변이주)와 비교 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유지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포 수준의 연구이지만 실제로 확진자에게 적기에 투여 시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포 수준의 분석이란 실험실에서 분리한 세포 내에서 일어난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실제 사람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권 원장은 “오늘 아침 유명 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들의 기존 치료제에 대한 세포 수준에서의 효능 분석이 이것과 유사한 결과로 나왔다”로 덧붙였다.
권 원장은 ‘BA.2.75’ 변이에 대한 효능 검사는 “현재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배양해야 하는 등 효능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실험실 소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