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청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모습. 2022.7.21/뉴스1 © News1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자산을 의미하는 국민순자산(국부·國富)은 지난해말 기준 1경9808조8000억원으로 전년말(1경7778조9000억원)에 비해 2029조9000억원(11.4%) 증가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모든 자산의 가액과 그 증감을 기록한 명세서다. 경제활동을 통해 창출된 소득이 어떻게 부(富)로 축적됐는지 기록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Δ주거용·비주거용 건물의 부속토지 Δ농경지 Δ임야 등의 전국 국토를 대상으로 실거래 가격과 감정평가 가격으로 평가된 시세가 이 정도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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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자산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4951조4000억원을 기록한 뒤 2009년에는 5187조4000억원으로 50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4년 만인 2013년에는 6037조6000억원, 다시 3년 후인 2016년 7146조5000억원, 2년 후인 2018년 8225조6000억원, 2년 후인 2020년 967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토지 가격 상승은 우리나라 전체 국부를 밀어올린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생산활동과는 무관하게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땅값 상승으로 국민들의 자산이 불어났다는 뜻이다.
지난해 국민순자산 증가분인 2029조9000억원의 대부분은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명목보유손익(1371조6000억원, 67.6%)이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