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춘천 초등생 흉기 피습은 ‘묻지마 범행’…서로 모르는 사이

입력 | 2022-07-21 17:19:00


강원 춘천에서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등학생은 피해자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피해자와 가족, 피의자 A 군(17) 부모 등의 진술과 이들의 3개월간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전혀 면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B 양(12)의 휴대폰을 가족 동의하에 포렌식 한 결과 A 군의 연락처나 통화기록은 없었다.

경찰은 A 군의 아버지 입회하에 휴대폰과 컴퓨터를 추가로 분석해 범행 동기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7시 8분경 일어났다. 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A 군이 B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상처를 입힌 뒤 범행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다른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B 양은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피를 많이 흘린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