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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신약 ‘케이캡’, 5번째 적응증 추가… 저용량 제품 허가 획득

입력 | 2022-07-21 18:06:00

P-CAP계열 치료제 경쟁력↑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적응증 최다
다양한 용량·제제로 처방 영역 확대




HK이노엔 신약 ‘케이캡(K-CAB)’이 5번째 적응증을 추가했다. 신규 적응증 추가와 함께 저용량 제제도 새롭게 허가 받았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적응증과 저용량 제품을 추가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HK이노엔(HK inno.N)은 21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규 용량 제품으로 25mg 제품 허가도 획득했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총 5가지 적응증을 완성했다. 국내에 허가된 P캡(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해 시장 대표 제품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 것이다.

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케이캡정 25mg' 허가도 새롭게 획득했다. 신규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사용되는 용량이다. HK이노엔 측은 질환 치료부터 효과 유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케이캡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케이캡 제제는 현재 50mg 용량 케이캡정과 물 없이 입에서 녹는 케이캡 구강붕해정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새롭게 허가를 받은 저용량 제품은 건강보험적용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트렌드가 기존 PPI에서 P-CAB계열로 빠르게 변화 중인 가운데 케이캡은 대표적인 P-CAB계열 신약으로 치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양한 용량과 적응증, 제형 다변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케이캡 처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은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식전이나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 가능해 치료 편의도 높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외처방실적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2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누적 원외처방실적 606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수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