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2021년 KT위즈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KBO는 21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를 개최, 이강철 감독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앞으로 이강철 감독은 WBC 1차 엔트리 구성을 기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1일 구성 직후 대표팀 감독 후보 리스트 선정 및 최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고, 이날 회의에서 이강철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이어 “시즌 중이기에 KT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틈틈이 대표팀 구상도 하겠다. 본격적인 준비는 시즌 끝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기술위원회는 현역 감독이 WBC 대표팀을 이끄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단기전 특성상 마운드 전력 운영 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며 “이강철 감독이 투수 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선수들에 대한 뛰어난 분석 및 효율적인 기용 능력을 높이 평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이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팀 사령탑인 점도 최종 결정 과정에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투수 코치를 역임, 국제 대회 경력을 쌓았다. 또한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KT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