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018년 이어 세번째 무산 SK쉴더스 등 속속 계획 접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글로벌 경기 불안 등을 이유로 IPO 계획을 철회했다. 2012년, 2018년에 이은 3번째 무산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같은 업종 상장사의 주가 동향 등을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현재 주식 시장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만큼 더 이상 IPO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3,000 선을 육박하던 코스피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불황 우려 등으로 21일 2,409.16으로 장을 마치는 등 연초 대비 2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기업들이 속속 상장을 철회하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