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사우드 외교장관 인터뷰
“첨단기술, 방위산업, 그린 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광범위한 협력을 기대합니다.”
그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홍해 인근에 서울의 40배 규모인 스마트 신도시 ‘네옴’을 건설하는 사업에 에너지, 화학, 조선 분야의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우드 장관은 “조만간 사우디 관광청이 한국에 지사를 열 예정”이라며 “양국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7)에게 원유 증산을 요청했지만 사우디 측은 증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국제 유가 상승의 원인에 대해 “원유 공급이 아닌 정유시설 부족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유시설 부족이 이어지면) 2, 3년 안에 연료 값이 폭등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