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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보육교사 늘리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 3분의 1로 줄어

입력 | 2022-07-22 03:00:00

담당 영유아 줄며 사각지대 감소




서울시는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담당 아동 수를 줄인 결과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 정책 중 하나로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 160곳에 추가 채용되는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교사 1명당 아동 수를 줄였다. 만 0세반은 1인당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은 1인당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답한 시범사업 대상 어린이집 96곳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사업 시행 전 한 달 평균 2.94건에서 사업 후 0.71건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0세반(3.82건→0.95건)과 3세반(1.7건→0.38건) 모두 평균 75% 이상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육교사들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가 줄면서 아이들에 대한 관찰 시간이 늘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가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설문에 응답한 보육교사 85명도 ‘영유아 요구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빨라진 점’을 이번 사업의 긍정적 효과로 꼽았다. 보육교사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신체 피로도, 근무시간 등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