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영유아 줄며 사각지대 감소
서울시는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담당 아동 수를 줄인 결과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 정책 중 하나로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 160곳에 추가 채용되는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교사 1명당 아동 수를 줄였다. 만 0세반은 1인당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은 1인당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답한 시범사업 대상 어린이집 96곳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사업 시행 전 한 달 평균 2.94건에서 사업 후 0.71건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0세반(3.82건→0.95건)과 3세반(1.7건→0.38건) 모두 평균 75% 이상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육교사들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가 줄면서 아이들에 대한 관찰 시간이 늘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가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