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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대응” 전국 경찰서장들 내일 모인다

입력 | 2022-07-22 03:00:00

아산 인재개발원서 회의 열기로
총경급 430여명 대화방 개설
회의 참석여부-안건 등 논의
윤희근은 “숙고해달라” 만류




경찰 총경급 간부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23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회의 개최를 만류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경찰 내부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2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은 18일 경찰 내부망을 통해 경찰국 신설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류 서장은 “중대한 정책 변화에 경찰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취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전국의 총경급 간부들이 적극 호응하면서 23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회의를 열기로 21일 결정됐다. 이날 기준으로 전국 총경 600여 명 중 430여 명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해 회의 참여 여부와 안건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후보자는 21일 총경급 간부들에게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총경 이상 관리자 여러분께 당부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윤 후보자는 “여러분의 충정과 진심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눈에 비친 스스로의 위치와 직분을 생각하며 신중한 판단과 실행이 요구됨을 숙고해주시길 바란다”며 회의 개최를 만류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