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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원구성 담판…‘54일째 공전’ 국회 정상화할까

입력 | 2022-07-22 06:25:00


여야는 22일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최종 담판에 나선다.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에 대해 논의한다.

이미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원구성 시한인 21일을 이미 하루 넘긴 상태로, 여야가 이견을 좁히고 54일째 공전 중인 국회를 정상화할지 주목된다.

오전 중에 여야가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국회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여야는 21대 전반기 임기가 끝난 지난 5월 29일부터 줄다리기를 계속해왔다. 쟁점이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합의했고, 후반기 국회 의장단도 여야 합의로 선출했다.

하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 (행안위) 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가져갈 지가 막판 협상의 걸림돌이 됐다.

민주당이 법사위를 양보한 만큼 행안위·과방위원장을 모두 자당이 맡겠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양당이 하나씩 나눠서 맡아야 한다고 맞선 탓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이 행안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국민의힘이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수습하기도 했다.

앞서 권성동,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45분 가량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자들이 구체적 협상 경과를 묻자 “협상 과정에 있기 때문에 협상 중에 있는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박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은 잠정적으로는 내일(22일) 오후에 본회의를 소집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내일 오전 중에 최종 타결된다면 본회의를 여는 것이고 최종 타결이 오전에도 되지 않는다면 본회의는 연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