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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한달새 9.5배↑…대형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 유도

입력 | 2022-07-22 08:49:00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 2022.7.21/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주 전보다 9.5배 증가하는 등 ‘6차 대유행 본격화’에 4차 백신 접종에 주력하는 한편 대형 해수욕장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비상 대책을 내놨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4주째 증가하고 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약 6만8000여 명으로 4주 전 7218명보다 약 9.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원 중인 중환자 수도 130명이 발생하면서 4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한 어제(107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의료대응 역량은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 전체 병상 가동률은 지금까지 20%대에 머물러 있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감기약 수급 관리 강화 등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중증화와 사망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4차 접종’에 방역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번에 접종 대상이 된 50대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 주요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접종을 안내하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차 접종 안내와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접종률이 정체된 60세 이상 고령층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예약 지원과 함께 이동 편의도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주간 단위로 접종률을 점검하고,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별로 방문접종팀을 구성해 현장에서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4차 접종 장려와 함께 백신 이상반응 경험자와 사망 유가족의 심리적 안정·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260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5개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에서 정신건강 정보와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 50개소에 대해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정해 홍보하는 등 이용객을 적극적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여객선과 터미널,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혼잡도가 낮은 장소를 이용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이나 실외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4차 접종과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