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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 이준석, 전주 찍고 충청·대구도 간다

입력 | 2022-07-22 11:00:00

전라북도 전주를 방문해 당원 및 지지자들과 모임을 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JTV 뉴스 영상 캡쳐


최근 차기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연일 1위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순회 일정으로 전라북도 전주에 이어 충청도와 대구를 방문한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근 식당에서 40여 명의 당원 및 지지자들을 만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색 카라티에 반바지로 편한 차림을 한 이 대표가 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눈 모습이 올라왔다. 향후 중원인 충청도와 보수의 텃밭인 대구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국 순회와 더불어 당원 가입 독려글을 SNS에 올리며 당원과 거리를 좁히는 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4000~7900명의 지지자들이 당원 가입 신청을 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의 한 닭갈비 식당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모임을 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또 ‘차기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연일 1위를 기록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6~18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3.5%)한 결과 이 대표는 25.2%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8.3%), 나경원 전 의원(9.2%), 김기현(4.9%), 장제원(4.4%), 권성동(3.1%) 의원, 권영세(2.4%) 통일부장관 순이었다.

이 대표는 연령, 성별, 지역을 막론하고 후보 주자 중 가장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 29.1%로 안 의원(9%)을 큰 폭으로 앞섰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29.1%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군을 압도했다. 연령으로는 단연 20대에서 33.1%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넥스트위크리서치가 KBC광주방송과 UPI뉴스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4.6%)에서도 이 대표는 22.9%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17일 부산에서부터 시작된 전국 순회 일정을 통해 이 대표가 자신의 당내 영향력 확대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적 대응 등 정면 돌파 대신 새로운 결집을 통한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잠행 중 첫 게시글에 올라왔던 광주 무등산 등반을 시작으로 목포, 순천에 이어 다시 전주를 찾으며 ‘서진정책’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받은 뒤 2주 가까이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 및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