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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도와 돈쭐난 홍대 치킨집 점주, 서울시 명예시장 됐다

입력 | 2022-07-22 11:21:00

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시는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청년과 장애인, 소상공인 등 9개 분야에 제5기 서울시 명예시장 9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촉식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다.

서울시 명예시장은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제도다.

이번 제5기 명예시장은 민선8기 서울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해 시정 주요 분야별 영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총 53명 중 9명을 선발했다.

분야별로 청년 명예시장 유용재씨(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석사박사 통합과정 재학)를 비롯해 Δ장애인 명예시장 박마루(복지TV 사장) Δ소상공인 명예시장 박재휘(철인7호 홍대점 대표) Δ1인가구 명예시장 안유리나(1코노미뉴스 편집국장) Δ교육 명예시장 배상훈(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Δ관광 명예시장 배인호(트래볼루션 대표이사) Δ도시안전 명예시장 최영일(더블유티씨서울 재직) Δ스마트시티 명예시장 김병준(한테크 대표) Δ도시계획 명예시장 구자훈(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등이다.

유용재 명예시장은 서울대 재학 중인 학생으로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재휘 명예시장은 홍대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지역 결식아동·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은 물론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대가 없이 치킨을 대접해 언론에 다수 보도됐다.

배인호 명예시장은 관광스타트업 기업을 운영 중이며 구자훈 명예시장은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는 그간 코로나 등으로 다소 침체됐던 명예시장 제도를 활성화하고 민선 8기 시정 핵심 정책 분야별로 명예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명예시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1년간 활동한다. 이들은 앞으로 관련 부서와 협력을 통해 각종 회의나 행사 등에 참여해 현장 곳곳에서의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고, 현안 발생 시 수시로 의견을 교환해 시정 관련 제안, 자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관련 부서에서도 명예시장과의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 각 분야 명예시장이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담아내는 실질적인 소통창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