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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끝내고 신규채용도…항공업계, 하늘길 정상화 속도

입력 | 2022-07-22 11:27:00


항공업계가 하늘길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휴직했던 인원들을 복귀시키고, 신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인력 부족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부터 신입 객실인턴승무원과 정비, 신입 및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 객실인턴승무원 채용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오는 8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이후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부터 입사 예정이다.

정비와 일반 직군에서도 대규모 신입 및 경력직을 채용한다. 모집 대상은 정비사, IT 개발자, 정보보호 담당자, 안전관리자 등 15개 부문이다. 오는 8월1일까지 채용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경력직 운항승무원 채용도 같이 진행한다.

이 외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채용 서류를 접수하고, 전형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5월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 수시 모집을 통해 60명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신규채용과 함께 복직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휴직률이 2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직원 1만7000여명 중 1만36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 절반 가량이 휴직했지만, 올해 초부터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복직 또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 확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달부터 운항 승무원 630명 가량을 전원 복직시켰다. 정비인력은 90% 가량이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은 내달 객실승무원 복직도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85% 가량이 복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에는 직원 1900여명 모두가 회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에어서울도 운항 승무원의 60~70% 정도가 복직했다. 객실 승무원의 복직률은 80%, 일반직 직원은 70~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또한 50~60%였던 휴직률이 20~30%대로 대폭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직원의 50%가량이 유·무급 휴직을 하고 있다. 업황 회복 속도에 따라 휴직률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들어 대한항공을 비롯, 국내 LCC들은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최근 항공사들의 이같은 복직은 운항 확대에 따른 인력 부족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일정들을 고려할 때 지금 복직해야만 3분기 운항이 늘어날 때 바로 투입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가 향후 항공사 복직률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