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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사일 궤적 추적하는 美 코브라볼 정찰기 22일 서해상 출격

입력 | 2022-07-22 12:08:00

전날 통신감청 정찰기 리벳조인트 이어 대북감시 나서
6월 초 이후 소강 국면 北 미사일 도발 조만간 재개할 듯




탄도미사일의 비행궤적과 탄두 낙하지점을 추적할 수 있는 미국 공군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22일 서해 상공에 출격했다.

전날(21일) 북한 전역의 통신감청 등 신호정보(SIGINT)를 수집하는 리벳조인트(RC-135V)에 이어서 미국의 주력 정찰기가 또 다시 서해상으로 날아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조만간 재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복수의 군용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코브라볼 1대가 이륙해 서해상으로 전개됐다. 코브라볼은 평북 동창리 일대를 비롯해 북한 전역의 미사일 기지 동향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움직임 등을 집중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같은 단거리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전에 한반도로 날아와 대북 감시임무를 벌여왔다.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광학장비 등으로 수백 km 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관측할 수 있고, 발사 후 비행궤적과 탄두 낙하지점을 추적한다. 앞서 21일 북한 전역의 감청정보와 신호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리벳조인트에 이어 코브라볼까지 서해상으로 전개되면서 6월 5일 KN-23 발사 이후 한 달 반 이상 소강상태를 보였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