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3419억 원) 대비 1.5% 상승한 3469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4081억 원)도 지난해 대비 46.1% 늘었다.
매출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8조5331억 원) 대비 14.0% 증가한 9조7248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되고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부문 7조 클럽 달성 등 국내 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 목표인 19조7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규수주 증가에 따라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대비 15.2% 상승한 90조6985억원에 이르고 있어 약 4.6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변동성이 큰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경영 안정성과 시장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258억 원이다. 순현금도 2조7274억 원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 중이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5.6%, 부채비율은 108.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