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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4연패 이끈 원우영 코치 “똘똘 뭉쳐 파리 올림픽 금메달 따겠다”

입력 | 2022-07-22 16:17:00

원우영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대한펜싱협회 제공)© 뉴스1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세계선수권 단체전 4연패를 이끈 원우영 코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펼쳐진 2022년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헝가리를 45-3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2018년 중국 우시,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 세계선수권 4연패를 이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의 쾌거다.

선수들 모두 뛰어났으나 원 코치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현역 시절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최초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사브르의 르네상스를 열어젖힌 원 코치는 지난해 압도적인 지지 속에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로 선발됐다.

원 코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며 대표팀의 전력 상승을 이끌어냈다. 원 코치의 지도를 받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1월과 5월 월드컵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를 질주했고, 마침내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원 코치는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낸 우승이라 더 뜻깊고 값지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결승에서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 만들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를 정조준한다. 2012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원 코치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멋지게 금메달을 따도록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