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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 만에 돌아온 노시환 “미안하고 답답했다…후반기 팀 성적 이끌 것”

입력 | 2022-07-22 17:00:00

1달 만에 군에 복귀한 한화 4번타자 노시환© 뉴스1


허벅지 부상으로 1달 이상 전력에서 빠졌다가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노시환(22)이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노시환은 개막 후 6월 초까지 56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31타점을 생산해내며 좋은 모습이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419에 이를 정도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6월9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우측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돼 6월10일자로 1군에서 빠졌다.

김인환이 나름 분전했으나 주전 거포의 공백은 컸다. 노시환이 빠진 뒤 한화는 27경기에서 3승1무23패 승률 0.115라는 처참한 지표를 냈다.

팀으로서는 하루 빨리 노시환이 복귀하는 게 도움이 됐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무리하게 복귀를 추진했다가 더 큰 부상이 올 것을 염려해 기다렸고, 후반기 시작 시점에 맞춰 불러 들였다.

43일 만에 1군에 등록된 노시환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2군에서 부상 부위 회복에만 신경쓰며 지냈다. 덕분에 지금은 아무런 통증이 없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그동안 팀의 부진한 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다시는 부상으로 빠지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쉬면 쉴수록 내가 나의 가치를 깎아 먹는다고 생각해 답답했다.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감독님께서는 100%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하다”며 “분위기메이커답게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려 후반기 팀 성적을 이끌겠다”고 웃었다.

노시환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당장 수비도 가능하지만 복귀 첫 날인 만큼 타격에만 신경 쓸 예정이다.

노시환은 “부상 중에도 뛰는 것 외에는 괜찮아 기술 훈련을 진행해왔다. 청백전을 포함해 연습경기에 3차례 나섰는데 괜찮았다”며 “그동안 감이 떨어진 게 문제일텐데 얼른 예전 좋았던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빠진 자리를 그동안 (김)인환이형이 잘 메꿔줬다. 이제 인환이형과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해 투수들을 혼내 주겠다”고 넉살 좋게 웃어 보였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