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잘 하고 있다’ 응답은 32%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2.7.22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인사 및 사적 채용 논란과 정제되지 않은 발언 등 악재가 겹쳐 자칫 20%대 지지율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는 벗어난 것이다. 그러나 취임 두 달여 만에 부정평가가 60%로 치솟았다.
한국갤럽이 22일 내놓은 7월 셋째 주(19~21일)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다. 전주 조사와 같은 수치다. 6월 둘째 주 긍정평가 응답이 53%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반 사이 19%포인트 급감했다.
6주 동안 이어진 내림세는 멈춰섰지만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로 올라섰다. 전주보다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처음으로 60%대를 보인 시기가 모두 집권 중·후반부라는 점과도 대비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4년 차로 서울시장 보선 등을 치른 직후인 2021년 4월 셋째 주(62%)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연말정산 환급금 축소로 인해 ‘월급쟁이 증세’ 논란을 겪은 취임 3년 차인 2015년 1월 셋째 주(60%)였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