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로스앤젤레스(LA)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시 당국은 다음 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 절차가 남아있다고 한다.
LA타임스는 이번 조치 추진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대응 강화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신규 확진 사례의 80%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역시 캘리포니아 소재 앨러메다 카운티의 경우 지난 6월3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했다가 3주 후에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이런 마스크 관련 규범은 팬데믹과 관련 규제에 지친 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확진 전날인 20일 저녁부터 증상 발현을 겪었으며, 주된 증상은 콧물, 피로, 마른기침 등으로 알려졌다. 현재 팍스로비드 복용 치료를 받는 중이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