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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MB사면에 “미래지향 하면서 국민정서 감안”

입력 | 2022-07-23 03:00:00

여권선 ‘광복절 사면에 포함’ 관측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2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는 질문을 받고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목표, 헌법가치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하는 정서도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국민)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가 있다”면서 미래지향적 방향성과 국민 정서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의 8·15광복절 사면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엔 “과거 전례에 비춰서라도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나”라며 사면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생계형 범죄자와 정치인, 경제인 등을 포함해 대규모 사면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