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재감염 비율 6.4%… 5월의 2배 日, 하루 확진 19만명… BA.5가 96% 오미크론 최고조 2월의 10만 훌쩍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중 4명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깨고 있는 일본에서도 BA.5 감염 비율이 96%에 달했다.
19일(현지 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10∼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7.9%가 BA.5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했다.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 감염자(12.8%)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다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다시 감염된 비율은 이달 6.4%로 5월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재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9만5161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사상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 치웠다. 22일 NHK방송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세가 최고조이던 올 2월 최다 확진자(10만4169명)의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내 감염 가운데 BA.5 비중은 약 96%이며 8월 이후 100%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전국 감염자 수가 1주 전보다 1.72배가 되는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 준비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심을 갖고 주시한다”고 밝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